건강 칼럼

바른 몸을 만들기 위해서 알아야 할 3가지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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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홍
2022. 09. 23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제가 명상을 오래하면서 가장 뼈저리게 느낀 것이 무엇인가 하면 바로 ’건강‘입니다.

왜 명상을 하는데 있어서 건강이 중요한가 하면

마음이라는 것이 몸의 컨디션에 의해 좌지우지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마음공부를 많이 해서 평정심을 가진 사람이라도 몸이 좋지 않으면 기분이 좋지가 않습니다.

기분(氣分)이 좋지 않다는 것은 풀이해 보면 기운 기(氣)자에 나눌 분(分)자를 씁니다.

즉 기(氣)의 분배(分)가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기의 분배가 좋지 않다는 것은 어디 한군데가 막혀서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며

그로 인해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는 뜻입니다.



몸과 마음은 하나로 연동된 시스템입니다.

몸의 병은 마음에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마음에 문제가 있으면 몸에 이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인데

이것을 반대로 해석하면 몸에 이상이 있으면 마음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 됩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이 찌부등하고 무겁고 피곤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기분이 안 좋죠.

기분이 안 좋으면 괜히 짜증이나고 생각이 삐딱해집니다.

’아, 만사 귀찮다‘, ’일 나가기 싫다‘,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되나?‘,

’죽고싶다‘, ’세상이 확 망했으면 좋겠다‘ 등등의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생각이 부정적이게 되면 여러 방면에서 못마땅해집니다.

괜히 가족에게 시비 걸고, 반찬 투정하고, 직장 동료들이 더 꼴보기 싫어지고,

사람들의 장점보다는 단점만 보입니다.

반면 생각이 긍정적이면 뭔가 하고 싶은 의욕이 나고

가족들도 예뻐 보이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괜히 이뻐 보입니다.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는 것이죠.

이렇듯 결국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몸‘입니다.



마음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모든 게 마음이다‘고 이야기들을 하죠.

마음 먹은대로 된다. 그렇게 이야기 하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이겨내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인간의 몸을 가지고 있을 때는 마음은 무조건 몸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이 더 우선입니다.

컨디션이 좋고 체력이 좋아야 목표한 바를 할 수 있는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생각만 하다 맙니다.

몸이 무거우니 눕고 싶고 몸이 피곤하니 쉬고 싶고 움직이기를 싫어합니다.

그러니 해야 되는데 라는 생각만 하고 자꾸 차일피일 미루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생각을 하더라도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마는 것이죠.

말 그대로 마음으로만 그치는 것이죠.

진정한 변화는 몸을 통해서 행이 따를 때 그것이 진정한 변화이지,

마음으로만 그치면 그것은 변화가 아닌 것입니다.



저는 몸이 너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을 많이 해서 자연스레 건강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고

관련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특히 명상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건강 쪽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주로 대체 의학쪽으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오행 체질을 공부를 했고 오행을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의학도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경락과 경혈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지식은 갖고 있습니다.

왜 또 경락과 경혈을 알아야 되는가 하면 명상을 하면서

기를 운용하게 되는데 기에 대해서 알려면 경락과 경혈을 아는 것이 도움 되기 때문입니다.



또 팔체질을 창시하신 권도헌 박사님의 제자분에게 팔체질을 공부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지압과 교정 쪽으로도 공부를 했습니다.

건강에 관심을 갖다보니 자연스럽게 인연이 이어져서 공부를 해왔고

10년 전에 지금의 대체의학 의술 스승님을 만나 공부를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공부를 하면서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교정입니다.

교정이 건강을 다스리는데 가장 기본인 것입니다.



건강해지려면 3가지 요소가 구비되어야 합니다.



첫째는 뼈대입니다.

즉 프레임이라고도 하죠. 자동차가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프레임이 찌그러져 있으면

속의 부품을 압박하게 되고 그러면 제 성능을 발휘하기가 어렵습니다.

사고가 나서 차가 충돌을 받으면 안의 부품이 손상될 확률이 많게 됩니다.

어딘가에 이상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외형적인 요소들을 바르게 잡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속에 부품들이 안정적으로 잘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 몸에 오장육부의 에너지 통로가 12경락입니다.

이 에너지 통로를 통해 기가 움직이고 기는 각 장부에 전달되어 또 다른 에너지 원으로 활용됩니다.

이 경락은 근막과 표피 사이에 흐르는데 만약 자세가 틀어져서

해당 부위의 근육에 데미지가 일어나 굳어버리면 그 부위에 경락을 압박하게 됩니다.

그러면 경락의 흐름에 문제가 생깁니다.


물호수를 틀을 때도 꺾인 부위가 있으면 물이 잘 나오지 않고

또 꺾인 부위에 압력이 가해져 시간이 지나면 터지게 됩니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뼈가 틀어지고 근육이 굳으면 해당 부위의 경락에 문제가 생기고 그러면 장부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만약 굳은 근육쪽에 신경이 지나가면 신경을 압박해서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그렇기에 뼈대를 바로 잡아 경락의 길을 바로 잡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마치 도로의 길을 정비하는 작업과 같은 것입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도로가 유실되고 중간중간 사고가 나서 정체가 되면

물류에 지장을 받아 경제적인 손실이 생기게 되는 것처럼

인체에서 도로에 해당하는 경락의 소통이 좋아야 건강이 좋아지는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뭉치고 굳은 근육을 풀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을 지압이라고 하죠.

뼈를 잡고 있는 것이 근육이기 때문에 뼈대가 틀어지면 근육도 따라 늘어나거나 단축됩니다.

그렇게 틀어진채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 근육 또한 틀어진 채로 굳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뼈를 아무리 바르게 교정을 해도 굳은 근육을 풀지 않으면

이 근육이 다시 굳어진 만큼 뼈를 잡아당깁니다.

그래서 다시 원상태로 만들어 놓게 됩니다. 즉 다시 틀어지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제일 먼저 뼈를 원위치로 교정하고 나서

틀어져서 굳은 근육을 지압이나 기타 도구로 계속 풀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완벽히 뼈대가 바로 잡히게 됩니다.

몸이 바르게 잡히면 경락의 흐름이 좋아지게 됩니다.



세 번째가 경락을 지배하는 혈 자리의 활용입니다.

우리 몸에는 84,000개의 혈이 있다고 합니다.

이 작은 인체에 84,000개의 혈이 있다는 것은 우리 몸 전체가 혈 자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혈은 경락을 따라 배치되어 있는데 그 혈 자리마다 쓰임이 있습니다.

그 혈 자리의 쓰임을 제대로만 알면 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화가 안 된다고 할 때는 소화를 잘하게 만드는 혈 자리가 있어서

그 혈 자리를 활용하면 소화가 아주 잘 됩니다.

창조주께서 인간을 만드실 때 그냥 턱 하니 만든 것이 아니라

몸을 잘 컨트롤 할 수 있게끔 혈이라는 것을 만들어 놓으신 겁니다.

우리가 몰라서 활용을 못하고 있는 것이지

이 혈 자리의 쓰임을 제대로 알면 우리 몸을 컨트롤 하기가 더 쉬워지는 것입니다.


그 수많은 혈 자리를 다 알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 몇 가지 혈 자리만 알아도 내 몸의 컨디션을 좋은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강의할 때 인체에 좋은 혈 자리들의 활용법에 대해서도 중간중간 설명을 해드릴 것입니다.

그런 혈 자리는 잘 기억을 해두셔서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데 잘 활용했으면 바램입니다.

이런 혈 자리를 자극하는 대표적인 것이 침과 뜸입니다.

그리고 꼭 침이나 뜸이 아니어도 경락을 자극 시킬 수 있는 보조도구들을 활용해도 됩니다.

손으로 하는 지압이나 지압 도구들을 활용해도 됩니다.

그렇게 해당 경락을 자극시키어 에너지를 소통시켜 주면 건강의 회복 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뼈와 근육이 바로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래도 효과가 더디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 대체의학에서는 교정을 제일 중요시 여깁니다.

교정 다음에 지압 그리고 침이나 뜸, 기타 보조도구들로 경락을 활성화 시켜 마무리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이렇게 3가지 요소 교정, 지압, 혈 자리들에 대해 알면 건강에 대해 자신감이 생깁니다.

자신의 몸뿐만 아니라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의 몸도 살펴줄 수 있으니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것은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공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내 몸의 주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