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병이 생기는 원인 '식습관(4) 포화지방을 녹이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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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홍
2023. 01. 17

병이 생기는 원인 식습관 4번째 마지막 시간입니다.

포화지방이 만병의 근원이다 그렇게 말씀을 드렸죠?

그런데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 포화지방이 제일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이 뭔 줄 아시나요? 

바로 소고기입니다. 

소고기는 모든 부위가 포화지방입니다. 

소고기를 불판에 구워서 기름이 떨어지는 것을 종이컵으로 받습니다. 

그럼 그 기름 덩어리들이 식으면 어떻게 되나요? 허옇게 굳습니다. 

제사 지낼 때 보면 탕국이라고 해서 무하고 소고기를 넣고 끓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탕국이 식으면 허연 기름이 둥둥 떠다닙니다. 

그래서 다시 펄펄 끓이면 녹죠. 

어렸을 때는 소고기가 귀하다 해서 국물까지 삭삭 다 비워 먹었었는데 

워낙 가끔씩 먹어서 몸에 무리를 주지는 않았는데, 

요즘 시대는 먹고살만한 시대가 되어서 소고기를 옛날보다는 자주 먹습니다. 

그렇게 맛있는 소고기가 실은 포화지방 덩어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돼지고기입니다. 

특히 삼겹살, 목살, 항정살은 포화지방입니다. 

한국인들이 제일 즐겨 먹는 돼지고기, 소고기가 사실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인 것입니다. 

또 소에서 나온 우유로 된 제품이나 식용유로 튀긴 음식들 

이런 것들이 대표적인 포화지방이 들어가 있는 음식입니다. 

튀긴 음식은 맛있는데 몸에 들어가면 정말 안 좋습니다. 

왜냐하면 포화지방이기 때문입니다. 


실생활을 살펴보면 우리는 포화지방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볶지 않는 음식이 없고 튀기지 않는 음식이 없지 않습니까? 

기름에 볶아야 음식 맛이 맛있어지기 때문에 튀기고 볶음 음식이 사라지면 정말 밋밋해지죠. 

하지만 그런 기름으로 볶음 음식들이 몸에 부담을 많이 준다는 것은 꼭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갑자기 식습관을 바꾸기는 어렵죠. 

그 맛에 길들여지면 끊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이 포화지방을 녹일 수 있는 음식을 같이 드셔야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마늘입니다. 

한국 사람의 마늘 사랑은 전세계에서 으뜸이죠. 

한국인들의 평균 마늘 섭취량은 따라올 수 없습니다. 

이 마늘 덕분에 똑같은 고기를 먹어도 한국 사람은 상대적으로 비만이 덜한 것이고 

서양인에 비해 날씬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입니다. 

대파가 아주 좋죠. 

한국 사람들의 음식에 절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또 대파입니다. 

거의 모든 음식에 이 대파가 들어가죠. 

그리고 겨자, 양파 등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도 음식에 꼭 들어가야 할 재료들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돼지고기, 소고기를 먹는다고 하면 

꼭 마늘, 파, 양파, 겨자 이런 음식들고 같이 곁들어서 먹어야 됩니다. 

그래야 포화지방이 녹아서 배출이 잘 되게 됩니다. 

이걸 같이 안 먹고 고기만 먹는다면 틀림없이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런데 건강해지고 싶다고 하시면 안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채식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포화지방이 들어간 음식을 피하고 

대신 불포화지방인 오리고기나 염소고기 양고기 이런 것을 드셔야 합니다. 

난 돼지고기, 소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안 된다고 하시면 

꼭 마늘, 파, 양파, 겨자 등을 곁들이면서 드셔야 합니다. 

혹시 병이 깊은 분들이 있다면 고기를 피하라는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고기를 피해도 보충할 다른 음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해산물로도 대체할 수 있고 고기에 많은 단백질을 대신할 것들은 충분히 있으니 

병이 깊으면 소화에 부담이 되는 고기는 피해주셔야 합니다. 

소화 시키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그만큼 속에서 음식이 삭혀서 썩을 확률이 많다는 것이고 

그럼 열이 발생해서 장부를 힘들게 한다는 것입니다. 

소식이 건강에 좋은 이유는 그만큼 속을 편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음식이 많이 들어오면 장부들이 소화시키느라 할 일들이 많아지게 되는 것이고 

체내에 음식이 쌓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 열이 장부에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식으로 자신의 건강을 잘 돌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