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병이 생기는 원인 '기운이 정체 될 때 병이 옵니다'

프로필 이미지
정래홍
2023. 01. 20

병이 생기는 원인으로 기운의 흐름이 정체될 때입니다.

물이 흐르지 않고 고이면 섞는 것이고

건물도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눅눅해져서 곰팡이가 씁니다.

뭐든 순환이 안 되고 정체가 될 때 고장이 나거나 탈이 나게 됩니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로 기운이 정체될 때 병이 옵니다.

건강한 상태를 일컬어 기혈순환이 좋다고 말합니다. 

기혈순환이 좋으면 몸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체력도 좋아집니다.

그런데 기혈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병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기혈(氣血)이란 기와 혈 즉 피를 뜻합니다. 

기는 인체의 12경락을 따라 흐르는 에너지이고, 

혈은 혈관을 따라 흐르는 피입니다.

그런데 혈은 혼자서는 움직이지 못합니다. 

반드시 기가 있어야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와 혈은 같은 한 짝입니다. 

기가 움직이는 통로를 12경락이라고 하는데 

이 경락은 근막과 표피의 사이로 흐릅니다.

인체의 깊은 곳에 흐르지 않고 비교적 피부의 표면과 가까운 곳에 흐릅니다.

경락의 흐름이 막히면 기운이 정체되고 그러면 순환에 문제가 생깁니다.

경락의 흐름을 막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 바로 자세불균형입니다. 

자세가 틀어져서 근육이 굳으면 그 굳은 부분에 지나가는 경락의 흐름에 문제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경락을 물 호수로 비유하자면 호수가 똑바로 펴져 있으면 물이 잘 나옵니다. 

그런데 호수가 꺾이거나 구멍이 생겨 물이 새면 물이 잘 나오지가 않죠. 

몸도 마찬가지로 몸이 틀어지고 굳으면 그 부위에 지나가는 경락을 압박해서 기의 순환이 좋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 장부에 에너지 공급이 되지를 않아서 서서히 나빠지게 됩니다. 

기의 공급 이상으로 장부에 이상이 올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표면적으로 잘 나타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어디가 아퍼서 병원에 갔는데 종합검사를 했는데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는 소견을 듣게 되죠. 

환자는 아픈데 검사 결과는 아무 이상 없으니 환장할 노릇이죠. 

그러면 이때 병원에서는 심인성이나 스트레스성이라는 말을 앞에 붙이며 진단을 내립니다. 

심인성이라는 것은 원인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세불균형으로 인해서 기의 흐름이 좋지 않아서 생기는 병들은 교정을 해야 합니다. 

교정을 해서 몸을 바르게 만들어 놓아야 

경락의 흐름이 바로서게 되고

그러면 경락으로 기운의 흐름이 원활해지는 것입니다.

경락의 이상으로 인해서 생기는 병을 전문용어로 '시동병'이라고 합니다.

시동병은 교정과 지압을 통해서 뼈대를 바로잡고

굳은 근육을 풀어야 해결이 됩니다.

교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침을 놓으면 

구겨진 호수를 바로 펴지 않고 물을 재공급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효과가 덜 해지는 것입니다.

교정은 참 중요합니다.

집으로 치면 기초공사와 더물어 뼈대를 세우는 작업이기 때문에

이 기초공사가 부실해지면 아무리 좋은 자래를 써서 인테리어를 해도 부실해질수 밖에 없습니다.

교정을 받으시는 분들이 하는 공통이야기가 있습니다.

몸이 시원하고 개운하다고 합니다.

이는 기혈순환이 좋아졌기 때문이지요.

몸을 바로 세우는 것은 건강의 기초를 다지는 아주 중요한 작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