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의 느낌...
잎의 색은
사방팔방으로 공기의 흐름에 따라 확 번져나고
그 모양은
줄기를 타고 거침없이 쫙 펼쳐지며
꽃 봉우리는
단단하고 올곧게 위를 향해 솟구치고
만개를 시작한 꽃은
한 잎 두 잎 피어나 수줍고도 아름다운 절정의 태(態)를 갖추고
연밥이 둘러싼 씨앗의 고귀함은
시작과 끝을 이어주는 긴 시간을 담아내고
연이 머무는 빈 공간은
꽃의 향으로 숨 죽이듯 적막하고
물 위에 뜬 작은 풀들은
살포시 미소 짓는다.
내가 생각하는 연의 느낌은~^^
대담함+곧음+단단함+아름다움+간직함+소중함=연
然, 聯, 戀, 緣, 姸, 硯...
그 뜻이 참 많고 아름답다!
오늘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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