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공복은 장부에게 휴식을 주는 시간 '간헐적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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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명(月明)
2023. 02. 23

동물은 아프면 어떻게 행동하는지 아시나요?

반려 동물을 키워본분들은 아시겠지만

개들의 경우 아프면 굶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것을 줘도 먹지를 않습니다.

스스로 몸이 회복될 때까지

구석에 앉아 가만히 눈만 껌뻑껌뻑이죠.

개들이 왜 굶을까요?

동물이나 식물은 순수합니다.

인간처럼 생각이 복잡하고 감정적이지가 않습니다.

단순해서 자연의 흐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진이나 자연재해의 위험도 동물적인 감각으로 빨리 캐취를 합니다.

자연과 가까운 일치 상태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동물들은 무의식적인 자연의 흐름을 알고 있어서

아프면 먹지를 않는 것입니다.

이 방법이 대자연이 만물을 치료하는 방법인 것이죠.

일단 음식을 먹으면 장부는 무조건 소화를 시켜야 합니다.

'소화'에도 에너지가 들어갑니다.

소화의 매커니즘을 보면

위장 혼자서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화를 시키는데에는 여러 장부가 서로 협력을 해야 합니다.

음식을 먹으면 소화기관인 위장과 소장, 대장은 일단 일을 해야 합니다. 

쉬지를 못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위장과 소장, 대장뿐만 아니라 소화액을 담당하는 간과 담, 비장도 쉬지를 못합니다. 

간에서 산성의 신맛을 위장으로 내보내어 음식물을 삭히는 작용을 하는 것이고, 

위장에서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면서 담과 비장에서 쓴맛과 단맛의 소화액이 나옵니다. 

그래야 소장에서 영양소를 잘 흡수를 하기 때문이죠. 

공식적으로는 이렇게 위장, 소장, 대장, 간, 담, 비장이 일을 합니다. 

비공식적으로는 신장과 폐, 심장이 함께 일을 하는데 

이것은 소화의 원리에 대해서 다룰 때 다시 한번 언급을 해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음식을 먹으면 여러 장부들이 협력해서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몸은 쉬지를 못합니다.

몸이 스스로 자정작용을 하기 위해서는

몸을 치유하기 위한 에너지 외에

다른 요소들로 인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플 때는 뭘 먹는 거 보다 일단 공복의 상태에서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몸살 감기가 심하게 걸릴 때 입맛이 없는 경우를 대부분은 경험했을 것입니다.

입맛이 없다는 것은 우리몸이 음식을 먹지 말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 지금 내 몸에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했으니 얘랑 싸워야 하니깐

나 신경쓰게 하지 말아줘! 집중해야 되니깐 귀찮게 하지 말아" 그러는 것이죠.

그래서 입맛을 없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입맛이 없는 상태에서

한동안 바이러스와 싸우다 보면 힘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배가 고프기 시작한 것이죠.

그때는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한참 싸워야 할 때는 먹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공복'은 우리 몸의 치유의 시간인 것입니다.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않을 때는 공복은 우리 몸의 독소를 제거하고 불필요한 찌꺼기를 청소를 하는 시간이 됩니다. 

몸이 공복의 시간에 정화작업에 집중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고 너무 굶어서 체중이 빠지면 안 되겠죠. 

옛날 먹고 살기 힘들 때 먹을 것이 없어서 생긴 공복은 배고픔이고

이런 공복을 방치하면 영양실조가 와서 몸이 상하게 되고

먹을 것이 너무 넘치는 지금의 시대의 공복은

장부에게 휴식을 주는 회복의 시간인 것입니다.

우리가 일주일을 전부 일하는 것은 아니죠.

주말에는 쉽니다.

몸도 그렇게 쉬어주고 충전을 해주어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것처럼

장부도 쉬어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저녁 7시 이후부터이며

공복의 시간이 많을수록 우리몸은 회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간헐적 단식이 좋은 것은 공복의 시간을 만들어서

장부들에게 휴식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6시간의 공백후에 먹는 음식들은 꿀맛임과 동시에

소화가 너무 잘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간헐적 단식은 16시간이라는 공백의 시간이 필요한데

기왕이면 저녁을 굶는 간헐적 단식을 추천합니다.

장부들이 하루 중 겨울에 해당하는 휴식의 시간대인 저녁 7시 이후에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는 것이 여러모로 우리 몸에게는 좋은 습관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