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빛 모두 숨어버린 무채색 겨울날...
초록+파란+노랑+흰색 수선화가 너무 좋아
선생님 그림을 따라 그려보았다.
처음 그려본 수선화에 넘나 신나
침대맡에 붙이곤 아이처럼 헤헤헤~~~
그림 그리면 이런 재미가 있네~~~ㅎㅎ
영하 11도를 찍었다.
몹시 춥지만 바람도 불겠지만
붓을 잡듯이 평안한 마음 한 가닥을
꼭 붙들어본다.
흔들리는 것이 무엇인가?
놓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
빈 화선지를 보고 있자니
아득히 한 점 생각도 이내 사라진다.
명상을 하기에 아주 좋은 도구다.
그러면 되지 않을까...
나풀나풀 파초가 좋다^^
휴일이라 쉬엄쉬엄~~~
^^
감 연습 중~~~ 감 잡는 중~~~
감 하나.
감 둘.
오늘은 화사한 다홍색을 넣어서 감을 그렸다.
감을 즐겨 먹지는 않지만(곶감 예외~ㅎ)
감을 그려 놓고 보니 마음이 풍성해진다.
가을이 지나고 이미 한참 겨울로 접어드는
쓸쓸한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지만...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게 충만하게 기쁘게...
*파초*
대청마루 노근한 초여름 한낮
커다란 잎 이불 삼아 선잠 들면
사각사각 바람소리 숲을 뛰놀다
코끝 닿는 간지러움 덤불 헤집고
가벼운 잎 구름 삼아 하늘 오르다
늘어진 동아줄인가 슬슬 잡아당기니
"에헴! 요 녀석!"
진노한 옥황상제 천둥 같은 날벼락에
두 손 두 발 싹싹 빌며 눈 떴더니
할아버지 꿀밤에 노란별만 번쩍번쩍
파초를 그리다가 뚝딱시!
점점 재미있어지는 파초여~~~
오늘도 부분 연습으로 마무리~
연말이라 그런지 몹시 분주하다...ㅠ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어서
부분 연습에 치중~^^
잎이 없으니
내일은 완성으로!
일과를 마치니 10시 반...
붓 잡고 휘리릭~~~
난까지 그려보았지만 연습지라 넘 엉망이 되어서 중간과정까지만...
이번 12월은 붓 잡는 것만으로도 다 채울 것 같은 예감이다.ㅠㅠ
화이팅!!
파초에 매화라~~~
작업실이 아닌 방에서 그리다보니
전지 사이즈의 작업은 작고 협소한 공간에서는
불편한 것이 너무 많았지만
종이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그려본다.
큰 화선지에 그려본 이유는
붓의 감각을 잡아보기 위해서였고
어설픈 구석이 많지만 크게 어려워 보이진 않는다.
결국엔 글씨만 마음에 들었지만...ㅎㅎ
흠흠흠...
무슨 일이 있어도 띄엄띄엄 건너뛰는 날 없는
막무가내 챌린지였어야 했나??ㅎㅎ
어젯밤 이웃집들 두런 두런 모여 모여 한 상 펴느라고
정작 화선지를 펼치지 못했다.
오늘은 정신줄 잡고 5일차!
국화꽃, 목련꽃, 파초... 연습만 하다 말았다.
파초를 그리다보면 속이 다 시원하다.
붓끝을 촤악~ 펼치고 진한 먹물 흠뻑 젹셔서
스윽 스윽 붓 가는 대로~~~ 바로 이 맛이쥐!ㅎㅎ
내일을 기약하며 오늘은 마감...^^
얼어붙은 자동차 유리 위
옷깃 여미는 추운 바람에
목련 피는 꽃 사월, 몹시 그리워
색시 마냥 보드랍고 고운 목련인들
하룻밤 꽃샘 추위 우루루 떨구면
소담한 여린 모습 흩어지고 나뒹구니
아니, 이 겨울 모진 찬바람
더 오래 곁에 머물길
아직 슬픔이 닿지 않게...
꽤 오랜만에 그려본 목련에 아주 오랜만에 써 본 시...^^
버리려던 화선지 한 귀퉁이 부분 연습으로 오늘은 패스~^^
확실히 구체적인 목표가 없어서인지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마음을 다시 부여잡고
완성!
부족한 부분이 곳곳에서 속출하지만 눈 딱 감고 업로드다!ㅎㅎ
파초의 꺽임이 마음에 든다.
12월의 첫 번째 챌린지는 글씨로 올려본다.
화선지 남은 귀퉁이에 국화꽃 연습을 부분 부분 한 탓에
올릴만한 것이 없기도 했고
오늘은 뭔 일들이 발생해서
그림에 집중하기 어려운 날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챌린지는 해야지~ㅎㅎ
오전 12시를 넘겨 2일이지만
1일 지각으로 우겨본다!^^
내일은(아니 잠 자고 일어난 오늘은~) 붓을 딱 세워서 그려봐야지.
마음을 세우듯이 중봉이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