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습하고 더워서 불쾌지수가 높은 날들이다.
화선지도 물기를 머금어서 눅눅해서 먹이 자꾸 번진다.
꽃잎이 울퉁불퉁하다.
붓 조절도 힘든데 화선지 물기까지 생각하려니... 일단 붓을 빠르게 놀려보는데...
먹을 듬뿍 적시는 연 같은 경우에는
이런 습한 날은 그리지 않는다고 하니
나만 잘하고 조절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상황파악도 되어야 그게 맞는 작품이 탄생하나보다.
하지만 우선은 나부터 잘하는 것으로!ㅎㅎ
그릴때에는 아직 전체적인 구도가 잘 안보인다.
사진을 찍고 나야 한 눈에 들어오니 얼마나 연습해야 전지가 한 눈에, 손 안에 들어올까?
전지와 친숙해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