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차 [1]

    명상 챌린지 조회수 : 229 2023-10-03 22:24:30



    마을 곳곳에는 시들어 색이 바래고 잎이 찢어져


    고개가 꺽인 연잎들이 보인다.


    사진으로 소장하고 싶은데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시드는 것의 아름다움, 처연함, 


    저무는 것이 전해주는 아련한 아쉬움과 회한에


    눈길이 가는 것은 나도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반증이겠지.


    사진으로 찍어두고 그림으로 남겨보고 싶다.^^


    오늘 그림은 한창 때의 연 모습...




     


     




  • 2일차 [1]

    명상 챌린지 조회수 : 213 2023-10-02 22:57:35



    예전 어깨너머로 문인화를 얼핏 엿본 바에 의하면


    아무 계산이나  계획 없이 


    감각대로 거침없이 쭉쭉 뻗어나가는 붓길이


    참 시원스럽고 멋스럽다는 생각을 했었다.


    나도 배우면 곧 그렇게 되리라... 


    문외한의 큰 착각이었다. 헤헤~~



    지금 공부하는 문인화는 


    머리 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하고


    화선지에 손바닥을 대가며 공간을 잡고


    한 획 한 획 신중을 기하며 


    다양한 먹색을 내기 위한 물조절과 


    속도와 힘의 완급, 각도와 요소의 다양성,


    조화와 균형 속에서도, 그러나 한 순간의 흐트러짐까지 자연스럽도록


    집중하고 인내하며 완성까지 이르러야 하는


    쉽지 않은 작업이다.


    물론 설 익은 탓에 여러가지를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


    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어쨌든 배우는 과정은 이와 같다.



    특히 난은 숨 고르기가 중요해서


    숨을 고르고 붓끝을 계속 다듬어 끝이 갈라지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인다.


    먹색을 확인하고 선이 끊어지거나 호흡이 흩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러면 뭐 꽤나 잘하는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진 않고^^;;


    천천히 한 획 한 획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조급하거나 멋에 취해 들뜨면 전체가 망가져 후회막급니다.(물론 고수는 예외다!)


    오히려 뜸 들이듯 천천히 한 획 그리고 붓끝을 다듬고 또 한 획 그리고 또 다듬고... 하는 편이


    성공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다.



    재미있기도 하고 어렵다고 투정하기도 하고


    낑낑대는 과정의 연속이다.ㅎㅎ



    오늘은 최대한 뜸 들이며 천천히 하나하나 신중하게 해보았더니


    나름 구성이 어느 정도 잡혀가서 여백도 자연스럽고 


    조금씩 섬세하게 다듬어지는 듯~~~





     





  • 10월 1일차

    명상 챌린지 조회수 : 196 2023-10-01 20:25:39



    연휴의 한복판이지만 


    또 한 달의 첫 날을 챌린지로 시작해 본다.


    종일 손님맞이 한 날이어서~ㅎㅎ


    틈틈이 그려본다.^^




     


     

  • 10월 21일 챌린지 [2]

    명상 챌린지 조회수 : 268 2023-09-30 17:14:53



    1. 1일 1그림


    2. 16시간 간헐적 단식 : 주 3회 이상


    10월도 내 자신에게 화이팅!!!^^















  • D-1

    명상 챌린지 조회수 : 191 2023-09-30 17:08:17



    올해는 긴 추석 연휴~~~


    시간은 많지만 붓에 손이 잘 안가서


    내일 10월 챌린지 하루 전에 D-1을 올려본다.




     




  • 21일차+1

    명상 챌린지 조회수 : 269 2023-09-22 23:11:47



    "틈만 나면 찍어"


    오늘은 선생님 말씀대로 잘 안되는 꽃을 위해


    틈나면 붓으로 찍어 댔다.

    그냥, 거저는 없는 것이 우주의 국룰!ㅎㅎ






     





  • 21일차

    명상 챌린지 조회수 : 269 2023-09-21 23:11:16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작은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고 있으니까^^


    9월 21일 챌린지 완료했으니 


    스물 한 걸음 또 걸었다!





     

  • 20일차

    명상 챌린지 조회수 : 266 2023-09-20 23:21:50



    난이 조금씩 손에 익기 시작한다.^^



     



  • 19일차 [1]

    명상 챌린지 조회수 : 271 2023-09-19 22:16:17





    꽃받침과 물조절~ 


    디테일하게 들어갈수록 어렵고 염두에 둬야 할 것들이 많아지지만


    결국 얼마나 붓을 잡는가가 관건!


    하나씩 배우는 재미가 있다.










     

  • 18일차 [1]

    명상 챌린지 조회수 : 267 2023-09-18 23:10:37



    오늘도 마감!^^


    그리는 매화와 치는 난 두 가지를 동시에 그리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조금씩 익숙해지고 재미있어 지고 있다.


    그것으로 만족~~~ㅎㅎ





     

  • 17일차

    명상 챌린지 조회수 : 269 2023-09-17 23:19:26



    매화를 다른 식으로 그려보고 보완해 보았다.


    빨리 빨리 잘해내고자 하는 마음을 비우고


    가지 하나하나, 꽃잎 하나하나에 신경 쓰다 보니 


    어느새 매화가 그려졌다.


    큰 종이를 어서 채우려는 강박을 버리고 하나하나 요소에 집중 하다보니


    그래도 나름 선방~ㅋ


    (꽃잎 뭉개진 거 빼공 : 처음 중요한 꽃잎 그릴 때 소심, 그러다가 필이 붙어 리듬이 나오는데 그때는 이미 중앙에서 멀어진 뒤~ㅎㅎ


    하지만 리듬만 타다 보면 완성해 놓고 보면 망치기 일쑤다. 고수가 된 뒤에, 충분히 익은 후에 맡겨야 한다.)




    붓을 바꾸고 내 맘대로 안되는 것 같고, 연습할 시간이 없다 보니 


    마음에 먹구름이 좀 끼었던 것 같다.


    특별한 것만큼 평범한 것이 어렵다는 말이 있듯이


    잘되기만 좋기만 한 것이 과연 있을까?


    대부분 지루하고 인내하고 때때로 속상하고 


    그저 꾸역 꾸역 가다보면 서프라이즈처럼 만족스러운 순간이 오기도 하고


    그러면서 가는 거겠지!



     











  • 16일차 [1]

    명상 챌린지 조회수 : 267 2023-09-16 22:33:01




    어제부터 시작한 집중명상으로 


    챌린지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충 슥슥~~이라도 해본다.


    돌파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나 시간의 집중이 반드시 필요한데


    여의치 않다. 하나만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그래서 시작한 것이 챌린지 이기도 하고!



    내일부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여유로운 가운데 집중하자!





     




  • 15일차 [1]

    명상 챌린지 조회수 : 262 2023-09-15 16:45:02



    오늘부터 명상이 있어서 일찌감치 마무리~~~ㅎㅎ


    둥치만 그리다 말았다. 


    나무둥치에 대한 감을 잡기 위해~~~ 하다 보면 될 것이닷! 마음에 드는 것이 나오겠지;)




     


  • 14일차

    명상 챌린지 조회수 : 274 2023-09-14 23:01:15



    매화를 그리려다가 둥치에서 몇 번 망필~


    작은 연으로 때우다...






     

  • 13일차 [1]

    명상 챌린지 조회수 : 251 2023-09-13 23:28:13




    비는 보슬보슬, 주룩주룩, 후두둑, 대로롱~~~


    다양한 소리에 장단을 맞추며 늦은 밤까지도 내리고 있다.


    내일이면 보청천이 넘쳐서 외부 출입이 안 될지도~~~ㅎㅎ


     ...


    습기를 잔뜩 머금은 화선지 때문인지 번짐이 유독 많았지만


    인내하고 연습~


    매화를 제대로 그리려면 6~7년 그려야 한다고 하셨다.


    매화의 자태가 몇 번씩 바뀌면서 자리를 잡아간다고.



    전지 크기의 매화꽃을 다는 붓은 크기가 다른 붓인데 지금껏 작은 붓으로 그리다보니


    매화꽃이 탐스럽지 못하고 올망졸망...ㅋㅋ


    그래서인지 매화꽃 다는 법을 다시 익히면서 붓 때문에 물조절이 안되서


    매화꽃이 엉망이 되어가고 있지만 과정이라 여기며 또 도전해 본다. 


    대충 그리는 것이 문인화인줄 알았는데 

    계속 이렇게 저렇게 많은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 나가야 한다. 언제즘 휘리릭~~~!(10년 후!)  

    오늘은 이것 저것 끄적끄적~

    난꽃이 어려운데 그리는 재미가 있다.



     
    꽃을 확 뺐다. 좀 더 구성지게 달아야 하는데 처음 꽃에서 물감이 번지다 보니 
    맥이 빠져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