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게 있어서 의미 있는 하루였다.
지난 5일 수상작 휘호대회에 참가했었는데 잘 마무리한 결과
충북서예대전에서 우수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었다.
https://m.cafe.daum.net/cbsy/78Sl/191?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주신 것이라 생각하고
오늘도 또 챌린지를 마무리해 본다.
올초 1월부터 멋도 모르면서 무작정 꾸준히 챌린지를 한 결과물이 아닐까!ㅎㅎ
여기저기에서 축하도 받고 개인적으로 기쁜 하루였다!
오늘은 연습지에 스윽스윽~~~
오늘은 일찍부터 서둘러서 휘호장으로 향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명상을 하고
6시 반부터 한 시간 가량 붓으로 손을 풀고
초행길이라 일찍 출발!
일찍 도착했지만 이게 왠일??
당연히 책상과 멍석(깔판)이 놓여 있을 줄 알았는데
맨 바닥이었다.
책상은 본인이 가져와야 하는 것이었고
바닥이었을 줄 상상도 못했던 나는
청치마 입고 룰루랄라~ ㅋㅋㅋ(기본이 안됨)
급 멍석을 화방에서 구입하였는데
이미 남들보다 30분이 지나 휘호를 시작!
그 시간동안 얼마나 애가 타던지...
다른 사람들은 벌써 몇 장 그리고 제출하고 가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멍하니 눈만 껌뻑껌뻑@@
강제적으로 마음을 비우는 시간이었다.ㅠㅠ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말을 기억하며
이것이 추억이 될 수 있겠다는 초긍정 마인드까지 불러일으키며
뒤늦게 도착한 멍석을 깔고 처음 바닥에서의 시연에
신발을 벗고 화선지를 밟고...ㅎㅎ
다행히 연습은 배신을 하지 않았는데
나무둥치가 잘 되고 보니 나뭇가지 그리려는데 슬슬 떨리기 시작...
떨리는 맘 부여잡고 정신없이 그리느라
사진 한 장 찍지 못했다.ㅎㅎ
다행히 큰 실수 없이 다 마치고 나에게 보상을 주는 의미로
시골에는 없는 서브웨이 발견하고서는 직진!
그림 인증샷은 없으니 이제라도 찰칵!
뒤늦게 선물 드리겠다고 한 것이 생각나 또 그림 그리고 있다.
그리고 휴식해야지. 넘 벅차고 살 떨리는 하루였으니...ㅎㅎ;;
1. 1일 1 그림
2. 체본 이미지 파일 만들기 & 포트폴리오 작업
3. 전시회 작품 준비^^
11월도 내 자신에게 화이팅!!!^^
오늘은 빡세게 그려보았다.
계속 서서 그리다보니 발목이 아프기까지~ㅎㅎ
그리고 난 후 전체를 보면 꼭 크게 한 두 가지 정도는
아쉽고 안타깝다.
일평생 매화를 그려 매화의 대가가 된 어떤 화가는
자기 마음에 드는 작품이 없다고 하니 나는 어쩔?@@
낙천적으로 즐겁게 하고 싶은데
마냥 좋고 즐거운 것이 나는 잘 안된다.
매번 고개를 넘어가는 기분이랄까?
하지만 하나씩 익히고 조금씩 늘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ㅎ
매화꽃이 조금씩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럴 때 손에 익도록 매진해야 하는데 연꽃이 좀 부족한 듯 하여 연을 많이 그리고 말았네...^^
이번 달은 21일 챌린지를 24일에 끝내게 되었다.
감기몸살을 며칠 앓는 와중에 열흘 간의 보은 대추 축제 때문에 보은에 출퇴근 하느라
체력적으로 한계가 왔던 몹시 바쁜 날들이 이어졌다.
이제 한 숨도 돌리나 했더니
또 휘몰아치는 이 소용돌이의 예감이란! ㅎㅎ
잘 살아남자!
오늘은 화실에서 연꽃 색채를 해보았는데
연습지라 그런지 발색이 처음과 다르게 흐려졌다.
갑자기 생각났는데
화실에 가면 몇 번이나 이런 소리를 듣곤 했다. 오늘도!
"난 그림 그릴 때 참 급한데 00님은 참 여유 있어요~"
"그런가요? 저도 급한 편인데요?"
"아니예요, 보면 여유있고 차분하고 그래요."
그렇게 보이기도 하는가 보다.
선생님은 보은에 살아서 큰 산 아래 살아서
사람이 커서 그렇다고...
참고로 내가 다니는 화실은 도시에 있는데
도시에 살다보면 자잘한데 신경을 많이 써서 그렇다고 하시는데... 이런 특급 칭찬을 하셨다니?ㅋㅋ(글 쓰다 보니 생각났음)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하긴 일희일비 하지 않는 부분이 있긴 하다.
생각해 보면 칭찬이나 남들과의 비교에 들뜨거나 낙심하거나 하지 않고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면이 있다.(화실에서는~^^) 오랜 명상으로 많이 단련된 것임!!!
실상은~~~ 할 일이 산적해 있고 마음은 급한데 벅차서 걍 놓아버렸다고 해야 하나?ㅋㅋ
발 동동 굴려봐야 마음만 부대끼고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것 같기도 하고
매일 하루의 계획, 한 주의 계획을 세우고 움직이다보니
몇 시간 뒤의 동선을 미리 머리 속에 담고 있다보니 그리 급하지 않을 것 같기도...(계획형 인간, J)
잘 모르겠지만 이 정도 꾸려나가는 것도 다 명상을 한 덕분이라 여긴다.
명상 할 때 주로 드는 잡념 중 하나가 오늘 하루의 계획을 시뮬레이션 하는 것!
(계획은 전날에 세움. 그래야 펑크 나지 않는다.)
10월의 21일 챌린지도 고비를 무사히 넘겼으니
급 셀프칭찬으로 마무리하는 느낌!ㅋㅋㅋ
(*챌린지가 일기장이 되는 건 뭐임? 오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