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3시간
1년의 농사는 1월 첫달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있다고 한다.
한해의 농사를 가늠하는 1월이니만큼 마음의 농사를 잘 지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좀 더 비우고
좀 더 낮추고
좀 더 가벼워져서 웬만한 일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져보기를 희망한다.
갑진년! 새로운 한 해가 또 시작되었다.
작은 사이즈로 파초와 국화를 그려보았는데
파초 색이 좀 겉도는 느낌이 들어서
내일 다시 한 번 그려보는 것으로~ㅎㅎ
- 인간의 과학이란 인간의 물질적 수준을 벗어날 수 없으며,
따라서 그것은 인간이 정신문명을 발전시킴에 있어
가장 큰 장애가 되는 것이지요.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사의한 일이 아주 자연스레 일어나는 곳이
정신의 세계이고 이러한 결과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
이 세상이기도 하지요.
종교의 힘은 바로 이
"인간의 상식으로는 믿을 수 없음"에서 기인하는 바가 있습니다.
이 부분이 절대적인 신뢰, 즉 무조건적인 추종을 만들어내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물질계에서 정신계로 넘어가는 과정을
이끌어 주는 것이지요.
신(하늘,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주체로서의)에 대한 믿음은
절대적인 것이어야 함을 알아야 하며,
바로 이 점이 인간을 결정적으로 진화시킬 수 있는 열쇠이지요.
: : 사람들이 '합리적'이라고 일컫는 것들이
실은 자신이 경험치(또는 일반적인 평균에서의 경험치)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진다면
결국 자신의 테두리에 갇히는 형상이 되고 만다.
사고에 갇히고, 보이는 것에 갇히고, 인지하는 범위 내에 스스로를 가두다 보면
한 발자국도 벗어날 수 없다.
이 세상은 알 수 있는 것,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
과학이 합리적이라고 알고 있지만 과학이 밝혀낸 것이 과연 몇 %나 되는지 생각해보면
'합리적'라고 부르는 오류에 빠지는 것에 대해 경계 할 수 있어야 한다.
21일 집중명상
- 명상일기 쓰기
새해부터 김빠지기 없기! 꼭 목표 달성하기!!
갑진년을 값지게!^^
21일 동안
1.그림 또는 글씨 쓰기
2.선서 1page 이상 읽기
여유있게 달려 보자!!!
올해 1월부터 21일간 챌린지를 계획했으니
오늘로 만 1년 간의 21일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하게 된다.
처음 시작할 때는 21일 간 그림이나 글씨를 쓴다는 것 자체 만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할애하고 버거웠는데
1년 동안 빠지지 않고 하다 보니 이제는 명상 하듯이~~~ 밥 먹듯이~~~
하루 마침표를 찍듯이 수월해졌다.
오늘도 늑장 부리다가 뒤늦게 시작...(과연 좋은 건가?ㅎㅎ)
'꾸준함'은 나의 큰 장점이자 명상으로 키워온 내공이기도 하다.
챌린지를 하면서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면
작년에 이어 먹그림 자격증 과정(3급,2급,1급,마스터, 초대작가증까지~)도 다 마쳤고,
봄과 가을에 각종 대전에 나가 우수상을 2번이나 탔고 전시회(인사동, 청주 2회, 보은 기대리)도 총 네 번이나 했다.
이런 이런~ 상 복도 있었고 바빴군!ㅋㅋ
이를 기반으로 내년은 살짝 자신감을 가지고 도약을 해보고도 싶다.
내가 그리고 싶은 것들을 맘껏 표현하는 한 해를 기약하며
마지막 21일 챌린지 마무리를 한다.
나, 자랑스럽군!ㅎㅎ(내 멋대로 특급 칭찬!)
어제, 오늘 종일 작업공간을 정리했다.
버릴 것은 많지만 또 남겨야 하는 것도 있기에
구분하는 작업에 시간이 꽤나 걸렸다.
앞집 월명님이 도와주셔서 1700*1250 사이즈의 책상도 하나 마련!
이제야 그림 전체를 펴놓고 넉넉하게 그릴 수 있겠구나 싶어 들떠했지만
아... 벌써... 책상이 좁아진다.
연습한 그림들을 더, 과감히 버려야 할 듯...ㅎㅎ
작업장 정리한 기념으로 손에 잡히는 연습지 세로로 긴 겉표지를 놓고
스윽스윽~~~
노동으로 힘들어서 여기까지^^
정리를 정말 많이 했는데도 벌써 서서히 차오르는 종이들... 무섭...ㅠㅠ
화선지 방에 세 들어 사는 나... 너무너무 공감된다!